> 봄바람 불어오던 어느 날, 나는 거제로 향했다.
거기, 노랗게 빛나는 수선화 언덕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.


공곶이, 바다를 닮은 정원
‘공곶이’라는 이름, 처음 들으면 조금 낯설지도 몰라요.
하지만 이곳에 한 번 다녀오면… 잊을 수가 없어요.
바닷길을 따라 걷다 보면, 어느 순간 눈앞에 노란 수선화가 펼쳐진 언덕이 나타나요.
사유지를 부부가 수십 년간 정성껏 가꾼 정원인데요, 그 아름다움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개방한 곳이에요.
정원이 이렇게 시원하게 탁 트일 수 있다니, 마치 영화 속 풍경처럼 눈이 환해졌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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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는 길도 여행이에요 – 예구마을 산책
공곶이는 예구마을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 15~20분을 걸어야 해요.
조금은 경사가 있지만, 봄바람과 파도 소리를 벗 삼아 걷는 길이라 지루하지 않아요.
> 팁: 운동화는 필수!
길 중간중간 대나무숲도 있고, 사진 찍을 곳 많아요.
중간쯤에 있는 **‘작은 돌담길’**에서 찍은 사진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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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장료는? 시간제한은? 걱정 NO
입장료: 무료
운영시간: 자유 관람 가능 (일몰 전까지만!)
입장할 때 따로 표를 끊는 것도 없고, 안내문만 조용히 읽고 들어가면 돼요.
사진 찍으면서 조용히 걷다 보면 자연과 내가 하나 되는 느낌이 들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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통영에서 오는 방법 (자가용 & 대중교통)
저는 통영에서 출발했어요! 여행 루트 짤 때 참고하세요.
▶ 자가용
통영시내 → 예구마을까지 약 50분
네비에 ‘예구마을 공영주차장’ 검색
▶ 대중교통
통영터미널 → 거제 고현터미널 (버스 약 40~50분)
고현터미널 → 예구마을 (택시 약 25분, 약 2만 원)
> 사실상 자가용이 훨씬 편해요. 여유 있게 드라이브하는 기분도 좋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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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처에 뭐 있냐면요? 여기도 놓치지 마세요
1. 구조라 유람선 (차로 약 10분)

외도 보타니아 & 해금강 유람선 타는 곳이에요.
공곶이에서 꽃길 걷고 → 바다 위 유람선까지 연결하면 완벽한 하루 코스!
2. 카페 소노마레 (차로 약 10분)
통유리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 카페.
디저트도 맛있고, 커피 한 잔 하면서 사진 정리하기 딱 좋았어요.
3. 학동몽돌해변 (차로 15분)

잔잔한 검은 몽돌 해변. 저는 저녁쯤 들렀는데, 햇살이 수면에 비칠 때 그 모습이 너무 평화로웠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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먹거리 추천 – 이건 꼭 먹어야 해요
멍게비빔밥원조 -소매물도 토박이음식점
저희매형네가하는곳인데 진짜 미쳣어요
가보시면 하나도안비리고 단맛날정도로 싱싱합니당 ㅎㅎ 소매물도가면놀거리도많아요


멍게비빔밥 - 구조라마을 '진짜멍게밥집'
입에서 바다 터져요.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 무조건 추천!
비린 맛 거의 없고, 고소하면서 상큼한 그 맛… 여행 마무리로 최고였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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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3곳!
1. 공곶이 수선화 언덕 정상
→ 노란 꽃밭 너머로 바다가 펼쳐져요
2. 대나무숲 초입
→ 살짝 그늘진 분위기에서 빛이 스며드는 느낌, 감성샷 가능
3. 예구마을 돌담길
→ 너무 소박한데, 그게 또 감성 터져요
> Tip: 오전 10시~11시쯤 도착하면 빛이 가장 예쁘게 들어와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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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무리하며: 꽃길만 걷고 싶다면, 공곶이로 가세요
여행지엔 ‘경치 좋은 곳’도 많고, ‘사진 잘 나오는 곳’도 많지만
공곶이는 그 안에서 나 자신을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.
복잡한 도시를 떠나
바다와 꽃과 바람이 있는 길을 걷고 싶다면,
올봄엔 꼭 한 번 공곶이로 떠나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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