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쩌다 보니 그냥 ‘고기나 먹자’고 나왔는데,
삼겹살 한 점에 서울의 노을이 얹힐 줄은 몰랐어요.
게다가 옆자리에 우리 강아지까지 조용히 앉아 있는 이 분위기…
잠깐, 지금 여기가 서울 맞아? 싶었던 하루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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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강 바로 위, 데크 위 바베큐
‘아리수만찬’은 선유도역 근처 양화선착장 쪽에 있는
선상 바베큐 레스토랑이에요.
실제로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라서, 앉자마자 바로 강바람이 솔솔.

게다가 진짜로,
삼겹살 불판 위엔 연기가 모락모락,
옆자리엔 제트스키가 쌩쌩,
그리고 앞자리엔 우리 강아지가 조용히 앉아 있죠.
> "이 순간이 사진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게 너무 좋았어요."
(사진은 진짜 그냥 찍어도 잘 나와요. 빛 미쳤어요.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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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시 이전엔 무조건 가세요!

야외 선상 바베큐는 오후 2시까지 착석 가능해요.
그 이후엔 실내 펍(아리수펍)이나 2층 한식당으로 안내되는데,
뷰는 여전히 살아있고,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요.
그래도 저는,
야외에 앉아 고기 굽는 그 순간이 너무 특별했어서
다음에도 무조건 낮에 갈 거예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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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아지랑 함께 가도 되나요?

그럼요.
야외석은 반려견 동반 가능!
리드줄만 잘 챙기고, 테이블 밑에서 예의 있게 앉아있기만 하면
주변 시선도 전혀 없고, 오히려 다들 예쁘다고 해줘서 기분 좋아요.
(우리 아이는 고기 냄새에 눈 똘망똘망…ㅎㅎ)
산책 → 고기 → 야경 감상까지 한 번에 가능한 루트,
서울에서 흔하지 않죠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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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 먹을 수 있냐면요
삼겹살/목살/반반 목삼 (100g당 5,000원대)
항정살, 차돌, LA갈비, 등심도 있어요
낙지덮밥, 제육, 대구탕 같은 식사류도 있고
쌈채소, 반찬, 김치 다 따로 잘 나와요


그리고 중요한 거—
고기 맛이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랑 조합이 미쳤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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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 되면 분위기 또 달라져요
노을 질 땐 따뜻하고,
밤이 되면 조명이 반짝반짝,
강물 위에 비친 조명에 괜히 또 한숨 쉬게 되는 그런 감성.
조용히 둘이(혹은 셋이) 앉아 있는 그 느낌,
정말 추천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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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영시간 요약
선상 바베큐(야장): 오전 11시 ~ 오후 2시 착석 마감
1층 아리수펍: 11시 ~ 23시
2층 한식당: 11시 ~ 20:30
위치: 서울 영등포구 노들로 111, 양화선착장
선유도역 2번 출구 도보 약 7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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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 알고 싶은데, 공유 안 할 수가 없다
이건 진짜 ‘기록하고 싶은 날’이었어요.
고기 한 점 구워 먹으면서,
우리 아이랑 눈 마주치고,
강 건너 노을이 천천히 지는 걸 바라봤어요.
서울에서 이런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,
너무 고마운 순간이었달까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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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아지랑, 혹은 소중한 사람과
서울에서 하루쯤은 이렇게 보내보세요.
진심으로 추천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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